수소차 선도하는 현대차와 토요타 수장, 2024WRC에서 재회…현대차는 우승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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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현대자동차가 21일부터 2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린 2024시즌 WRC(World Rally Championship)에서 팀 역사를 새로 썼다. 드라이버·코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모터스포츠 강자로 등극했다.
일본 랜리는 좁은 길과 많은 코너로 악명이 높다. 또한 산악 지역의 아스팔트 도로가 유럽에 비해 좁고 구불구불하며 낙엽이 덮인 구간에서는 접지력을 확보하기 어려워 높은 수준의 주행 실력이 요구된다.
‘i20 N Rally1 하이브리드’ 경주차로 출전한 현대 월드랠리팀 티에리 누빌은 그곳에서 안정적인 주행으로 시즌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확정하고 대장정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티에리 누빌은 선수 경력 사상 처음으로 시즌 드라이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현대 월드랠리팀 소속 선수가 드라이버 부문 우승을 차지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코드라이버로 함께 출전해 누빌 선수와의 호흡을 자랑한 마틴 비데거도 시즌 코드라이버 부문 1위에 올라 기쁨을 더했다.
또한 현대 월드랠리팀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시즌 총 558점을 획득, 제조사 부문 종합 2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제조사 부문 우승은 도요타 가주 레이싱이 차지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팀들이 너무 잘했다. 티에리 선수가 이번에 1등 한 것도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일본 랠리 현장에선 정의선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의 만남도 성사됐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WRC에서 우승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다. 양 사 회장은 지난달 2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현대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 이후 한달만에 조우했다.
아키오 회장은 “정 회장과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활발하게 서로 오가는 것이 한일 양국과 자동차 업계에도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각각 N, GR이라는 고성능 브랜드를 갖고 있다. 양사 모두 모터스포츠를 통해 더 좋은 차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양 사 회장은 모터 스포츠 뿐 아니라 수소 인프라 협력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현대차와 도요타는 지난해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1위(5012대), 2위(3839대)를 기록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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