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시절 기억하는 대구 김진혁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목숨’ 걸고 승강 PO 준비”[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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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목숨 걸고 2경기 준비하자는 얘기했다.”
대구FC 수비수 김진혁(31)은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팀은 1-3으로 패했다. 대구는 11위가 확정, 오는 28일 K리그2 2위 충남아산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른다.
경기 후 김진혁은 “생각했던 결과가 아니라 아쉬운 점도 많다. 하지만 지금 분위기가 좀 쳐져 있을 때가 아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선수들이 인천전을 여기서 잊고 다음 2경기를 위해 일주일 동안 오직 축구만 생각하면서 준비하자고 했다. 아쉬움보다는 다음 경기에서 좀 더 잘하자라는 생각밖에 없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대구는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를 꺾으며 분위기를 타는 듯했지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2무3패로 부진해 순위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승강 PO로 향하는 만큼 팀 분위기 자체도 중요하다. 김진혁은 “파이널 라운드를 떠나 모든 경기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큰데 그러지 못해서 모든 구성원이 힘든 것도 사실이다. 다만 지금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하는 데만 신경 쓰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진혁은 지난 2015시즌 K리그 챌린지 시절에 대구 소속으로 2부 무대를 뛰어 본 자원이다. 김진혁은 “2부 시절을 경험한 선수로 너무 좋아진 (지금의) 환경과 상황 속에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각자의 축구 인생에 있어 (2부로)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을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끼지 하는 얘기지만 진짜 목숨 걸고 2경기를 준비하자고 했다”고 의지를 다졌다.
대구의 승강 PO 상대는 아산이다. 아산은 수비를 탄탄하게 하면서 주닝요와 데니손 등을 활용한 역습이 강점으로 꼽힌다. 박창현 감독도 아산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혁은 “따로 미팅을 하지는 않았다. 인천전을 준비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라며 “아마 오늘부터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들도 바쁘게 (아산을) 분석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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