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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 정국, ‘훈풍’ 불던 V리그에도 여파? 시청률 소폭 하락, 관중 추이는 증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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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계엄과 탄핵 정국. ‘훈풍’이 불던 V리그에 찬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지난 14일 국회에서 가결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일 늦은 오후 비상계엄을 발표했다. 그러나 두 시간만에 국회에서 비상계엄안 해제안이 결의됐다.

지난 7일에는 탄핵 소추안이 국회 표결에 붙여졌지만 국민의 힘 의원들이 불참을 선언하며 개표 자체가 성립되지 않았다. 두 번째 탄핵소추안은 국회의원 204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탄핵소추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탄핵 정국이 끝난 건 아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

이 정국이 V리그에 직격탄을 날린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다. V리그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남녀부 1경기씩 치른다. 하지만 정치 관련 기사와 이슈가 쏟아져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관심이 정치로 쏠릴 수밖에 없다.

당연히 주중보다는 주말 경기에 관심이 크기 마련이다. 다만 주말에는 탄핵 정국에서 시위,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당장 지난 14일에도 서울에서도 탄핵을 찬성하는 집회가 여의도에서, 반대하는 집회가 광화문 부근에서 진행됐다. 앞으로도 탄핵 인용에 관한 집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확실히 시청률이 떨어졌다. 계엄 선포 이후 여자부는 시청률이 1%가 채 나오지 않는다. 가장 인기있는 흥국생명 경기에도 적용된다. 남자부도 기존보다 다소 떨어진 0.3%대에 머물러 있다”고 귀띔했다.

물론 V리그를 찾는 관중이 큰 폭으로 줄어들지는 않았다. 줄었다고 해도 단순히 탄핵 정국 여파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럼에도 또 다른 관계자는 “단기간에 관중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에는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추이를 살펴보면 증가하지는 않고 있다”고 걱정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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