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리더십에 방점+‘속도전’…연이어 사령탑 ‘쓴맛’ 전북, 새 감독에 명운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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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전북 현대가 다시 쓴맛을 봤다. 이번엔 그야말로 ‘명운’을 걸어야 한다.
전북은 지난 16일 김두현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전북은 김 감독의 코칭 방향성과 전술적 발전 가능성 등을 높이 평가했으나 선수단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십과 선수 자원 활용 등에 대해서는 아쉬운 평가를 했다. 전북은 과감한 변화와 결단이 필요했다고 판단했다.
전북은 빠르게 새 사령탑 물색에 돌입했다. 전북은 리더십과 뛰어난 전술·전략 등의 능력을 갖춘 감독 후보군 중 최적의 인물을 선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후보군을 정하는 작업에 착수했고, 동계 전지훈련이 시작하기 전에 선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김상식 감독이 물러난 뒤 데려온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뒤를 이어 부임한 김 감독도 실패를 겪게 됐다. K리그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전북은 지난시즌 4위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10위로 구단 창단 후 처음으로 승강 플레이오프(PO)까지 치렀다. K리그2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압도하는 경기력과 결과는 아니었다.
전북은 다음 시즌에 자존심 회복이 필요한 만큼, 어느 때보다 사령탑 선정이 중요해졌다. 자칫 이번에도 감독이 실패하고 성적을 내지 못하면 다시 한번 강등권에서 허덕일 수 있다.
이미 전북의 차기 사령탑에 관해 복수의 감독 이름이 오르내린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을 비롯해 현재 야인인 윤정환, 김도훈 감독 등도 언급된다. 이 감독은 광주를 이끌고 그야말로 ‘돌풍’을 이끌고 있다. K리그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도 승승장구 중이다.
윤 감독은 올 시즌 강원FC의 창단 최고 성적인 2위를 이끌었다. 시상식에서도 감독상을 받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윤 감독은 강원과 재계약에 실패, 지금은 적이 없다. 김 감독도 2020년 울산을 이끌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김 감독 역시 2022년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 결별한 뒤 구단을 맡지 않았다. 지난 6월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을 맡기도 했다. 윤 감독과 김 감독은 페트레스쿠 감독이 부임하기 전에도 사령탑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어떤 감독이 부임하느냐에 따라 이적시장의 움직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가 최대 관심사가 됐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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