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부터 42득점…‘적응’ 필요 없는 마테우스, 한국전력 ‘구세주’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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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새 외국인 선수 마테우스는 한국전력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로 인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트라이아웃에서 데려온 엘리안은 높이와 힘 있는 공격으로 한국전력의 1라운드 상승세를 이끌었다. 하지만 엘리안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인 현대캐피탈전에서 팀에 승리를 안긴 뒤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새 외국인 선수 찾기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전력은 결국 마테우스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13일 OK저축은행전에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했다. 마테우스는 42득점에 공격 성공률 55.41%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은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 부족으로 패했지만, 마테우스의 활약은 분명 소득이었다.
권영민 감독이 밝힌 마테우스의 몸 상태는 7~80%다. 세터 야먀토, 김주영과 호흡을 더 맞춘다면 마테우스의 활약은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는 V리그 적응이 필요 없는 외국인 선수다. 마테우스는 2019~2020시즌 KB손해보험, 2020~2021시즌에는 삼성화재에 뛴 V리그 경험자다.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없이 한 달여를 버텨냈다. 5연패 이후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으나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선두권 경쟁을 하던 순위도 어느덧 5위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다행인 건 중위권과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5위인 한국전력(승점 16)은 4위 삼성화재(승점 20), 3위 우리카드(승점 21)와 격차가 크지 않다.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간격이다. 봄 배구를 위해선 어쨌든 이 팀들을 넘어야 한다.
마테우스가 빠르게 안착하게 되면 국내 공격수인 임성진, 서재덕 등의 부담도 덜게 된다. 다소 주춤했던 야마토의 다양한 토스가 다시 살아날 수 있고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을 때 기회를 받은 구교혁, 윤하준이 ‘조커’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한국전력은 1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5연승을 질주 중인 선두 현대캐피탈과 만난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 한국전력이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낸 바 있다. 한국전력이 마테우스를 앞세워 다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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