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젠지·한화생명” 첫 LCK 컵, 선수·감독이 꼽은 우승부호는 역시나 ‘3강’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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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T1,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2025시즌 새롭게 출범하는 ‘LCK 컵’ 우승후보로 역시나 T1, 젠지, 한화생명 ‘3강’이 꼽혔다. LCK 컵에 도입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앞서 진행된 세트서 양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서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 방식에 강할 것이란 이유다. ‘초대 챔피언’ 타이틀 주인공은 어느 팀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첫 LCK 컵 개막을 앞두고 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2025 LCK 컵’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LCK 10개 팀 감독과 대표 선수 20명이 참석해 대회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LCK 컵은 오는 15일 개막해 2월 23일 막을 내린다. 우승팀은 새 국제대회 ‘퍼스트 스탠드’에 진출해 세계 첫 타이틀에 도전한다.
LCK 컵 핵심은 ‘변화’다. 기존 대회 방식들과 다르다. ‘바론과 장로’로 나뉘어 그룹 대항전을 치르며 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PO)에 직행,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등 총 6개 팀은 플레이 인을 치러 PO 진출자를 가린다.
각 매치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로 치러진다. 이 방식은 ‘챔피언 폭이 넓은 선수’가 유리하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화생명 ‘피넛’ 한왕호는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사용할 수 있는 챔피언의 폭이 넓은 선수들에게 유리할 것”이라며 “LoL이 새 시즌을 맞을 때마다 변화를 시도했고 팬들에게 재미를 준 만큼 이번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라진 경기 방식. 우승후보로 거론된 것은 ‘3강’이다. 참석한 감독과 선수 20명 중 절반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T1을 지목했다.
사령탑 중에는 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을 비롯해 BNK 유상욱 감독, DN 정민성 감독, DRX 김상수 감독이 T1을 유력한 우승후보라 했다. 최인규 감독은 “T1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잘하는 팀”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은 ‘피넛’‘을 비롯해 ‘클리어’ 송현민, ‘두두’ 이동주, ‘모건’ 박루한, ‘유칼’ 손우현이 T1을 꼽았다. ‘구마유시’ 이민형도 우승후보로 소속팀 T1을 ‘콕’ 집으며 “최대한 다양한 챔피언을 쓸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다.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명이 젠지를 선택했다. 더욱이 사령탑 중 5명은 젠지 우승을 내다봤다. T1 김정균 감독, OK저축은행 최우범 감독, 디플러스 기아 배성웅 감독, KT 고동빈 감독, 농심 박승진 감독은 “젠지는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능력치가 높고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베릴’ 조건희와 ‘비디디’ 곽보성도 젠지를 꼽았다. 조건희는 “상위팀들 모두 강력하지만 젠지의 성장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젠지 김정수 감독과 ‘캐니언’ 김건부, ‘리헨즈’ 손시우는 한화생명을 ‘픽’했다. 지난해 LCK 서머 우승팀인 만큼 선수단이 합을 잘 맟춘다면 충분히 ‘대권’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25시즌 LCK 시간이 다가왔다. 새롭게 출범한 대회와 바뀐 대회 방식 등 다양한 변화로 전환점을 맞는 ‘LoL e스포츠’가 위기론을 잠재우며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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