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후보된 고교생 K리거 양민혁 “영플레이어상은 확실, MVP는 살짝 기대해요”[K리그 대상 현장]

[스포츠서울 | 홍은동=박준범기자] 양민혁(18·강원FC)은 내친김에 MVP까지 도전한다.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은 확신했고 MVP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양민혁은 29일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이 열리는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만나 “MVP는 팀이 우승하지 못해 (조)현우 형이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한다. 그래도 살짝 기대하고 있다. 영플레이어상은 내가 확실히 받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양민혁은 그야말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2006년생인 그는 올 시즌 강원의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38경기를 모두 출전해 12골6도움을 기록했다. 득점은 7위, 도움은 6위다. 양민혁의 활약 속에 강원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양민혁은 내달 16일 영국으로 출국해 토트넘에 합류한다. 1년 사이에 많은 것이 바뀌었다. 양민혁은 “날짜가 다가올 수록 실감이 난다. 설렘반 긴장반인 것 같다. 다른 삶을 살고 있다”라며 “공격 포인트 5개가 목표였는데 이를 뛰어 넘었다. 꾸준히 나에게 기회를 줬고 자신감이 생기면서 성장했다. 나의 위치와 인식이 바뀌었고 저평가됐던 우리 팀의 인식을 바꾼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합류시점이 정해졌고 계약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몸을 잘 관리하려고 한다. (토트넘) 경기는 챙겨보고 있다”라며 “해외니까 새로운 문화와 팀에 적응하는 것이 목표다. 또 빨리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족한 부분도 있다. 양민혁은 “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포지션을 보고 있고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라며 “피지컬과 몸 싸움 능력, 탈압박 능력을 성장시켜야 한다. 경기하면서 더 발전하고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부터는 EPL에서 뛰는데 어린 티를 내지 않고 성숙하고 담대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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