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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체육회장 후보’ 유승민 “단일화? 서두를 필요없어, 모두 결심하면 공정한 방법으로”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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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소공로=김용일 기자] “단일화? 서두를 필요 없다…모두 결심하면 공정한 방법으로.”

유승민(42)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3일 서울 중구에 있는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최대 관심사인 ‘야권 단일화’ 얘기에 신중하게 말했다.

앞서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이 3선 연임 의지를 두면서 다른 후보 간의 연대 분위기가 형성됐다. 현재까지 유 전 회장을 비롯해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 강태선(75) 전 서울시체육회장, 안상수(78) 전 인천시장 등이 출마를 선언했다.

유 전 회장은 “단일화는 기술적이고 복잡한 문제다. (후보) 모두 결심이 선다면 공정한 방법으로 해야 한다”면서 “그게 아니더라도 사실 난 스스로 가장 앞서 있다고 생각하기에 단일화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단일화를 이루는 과정에서 후보로 불출마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에 대해 “모두 동의할 방법으로 협의가 된 것이라면 결과를 받아들이는 게 스포츠인의 자세”라면서 “다만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회장은 이기흥 체제에서 8년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그분의 공은 분명히 있다. 다만 내가 (회장 출마를) 굳힌 이유는 (지난 올림픽 때 공항에서 취소된) 해단식이었다”며 “선수, 지도자 보기가 부끄럽고 미안했다. 다소 일방적 소통으 나온 문제가 아닌가 싶다”며 이 회장 체제에서 소통 방식이 가장 큰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장 출신 행정 전문가가 전면에 나서야 할 때다. 선수, 지도자, 학부모, 행정가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여러분이 꿈꾸는 행복한 체육계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외쳤다.

그는 체육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을 통한 동반 성장 ▲선수 및 지도자 올케어 시스템 ▲학교 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대한체육회 수익 플랫폼 구축을 통한 자생력 향상까지 6가지를 내세웠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40대인 그는 “내 나이는 장점”이라면서 ‘42’ 숫자를 부각했다. 유 전 회장은 “42라는 숫자는 내 나이이기도 하고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때) 왕 하오를 이길 때 스코어(4-2)”라며 “만리장성을 넘은 기백으로 체육회를 공정하게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2019년 5월 탁구협회장직에 오른 유 전 회장은 2021년 11월 선거에서 재선, 4년 더 임기를 수행했다. 체육회장 출마를 위해 지난 9월 사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그는 탁구계 수장으로 올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탁구가 혼합복식과 여자단체전에서 각각 동메달을 수확, 12년 만에 최고 성적을 내는 데 이바지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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