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4실점 ‘충격’ 극복…대구, 홈에서 아산 3-1로 제압하고 K리그 1 ‘잔류’[현장리뷰]

[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대구FC가 살아남았다.

대구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충남아산을 3-1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6-5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3-4 패배의 열세를 딛고 끝내 살아남았다. 반면 K리그2 2위로 승강 PO에 오른 아산은 1차전에서 대구를 상대로도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끝내 승격이 좌절됐다.

한 골의 열세를 안은 대구는 라인업에 대거 변화를 줬다. 최전방 공격수 에드가 대신 안창민을 넣었다. 제공권은 물론 활동량을 통한 전방 압박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중앙 수비수도 박진영, 고명석 대신 김진혁과 카이오가 나섰다.

대구가 주도권을 잡고 아산을 공략했다. 전반 6분 세징야의 패스를 받은 안창민의 왼발 슛이 아산 골키퍼 신송훈의 선방에 막혔다. 대구는 특히 아산 핵심 공격수 주닝요를 집중 견제했다.

아산은 전반 24분 코너킥 이후 상황에서 상당한 속도의 역습을 전개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대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대구는 전반 29분 안창민을 빼고 에드가를 투입했다. 전반 38분 황재원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김주성과 경합 후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가 프리킥으로 정정했다.

결국 대구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후반 추가시간 에드가의 패스를 주고받은 세징야가 아산 수비수 최희원을 따돌린 뒤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열었다.

대구는 후반에도 공세를 높였다. 후반 4분 세징야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신송훈의 선방에 막혔다. 아산은 후반 5분 강민규를 빼고 데니손을 투입해 변화를 택했다. 안사은 좀처럼 대구의 압박을 뚫어내지 못했다. 대구는 후반 14분 수비수 장성원이 발목을 잡고 쓰러졌다. 고재현이 대신 들어갔다. 아산도 김주성 대신 이학민을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38분 추가골을 넣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이용래가 오른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이를 에드가가 백힐로 마무리해 골문을 갈랐다. 대구는 후반 추가시간 이용래 대신 이찬동을 넣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황기욱의 슛이 대구 에드가의 핸드볼 파울로 이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주닝요가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하지만 종료 직전 아산 호세가 대구 요시노를 밟아 레드카드를 받았다.

대구는 연장 전반 3분 황재원의 크로스를 김정현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이찬동이 왼발 슛으로 다시 앞서는 득점을 터뜨렸다. 대구는 연장 후반 시작과 함께 세징야를 빼고 정재상을 투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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