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세계선수권 4강’ 베트남 엔니, LPBA 데뷔전서 패배 쓴맛…“압박감 컸다, 뱅크샷도 익숙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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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세계여자3쿠션선수권에서 4강에 오른 적이 있는 응우엔 호앙 엔니(베트남)가 국내 여자 프로당구 LPBA 데뷔전서 패배 쓴맛을 봤다.
엔니는 1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 2024~2025시즌 LPBA 7차 투어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PPQ(1차예선) 라운드에서 정다혜에게 15-23(26이닝)으로 져 탈락했다.
그는 지난 9월 프랑스 브루아에서 열린 세계캐롬연맹(UMB)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서 베트남 선수로는 처음으로 4강까지 밟았다. 이후 LPBA 진출을 선언하며 프로로 전업했다.
프로당구협회는 옌니에게 와일드카드 자격을 부여하며 7차투어에서 데뷔전을 치르도록 했다. 그는 정다혜를 상대로 초반엔 앞섰지만 제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LPBA만의 경기 규칙,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
엔니는 경기가 끝난 뒤 “LPBA 데뷔 경기라, 압박감을 많이 받았다. 아직 뱅크샷(2점)에 익숙하지 않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LPBA엔 뛰어난 선수가 많다. 많은 경기를 치르고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한 걸음씩 다가가며 준결승, 결승, 우승까지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열린 다른 경기에서는 조예은(SK렌터카)이 김은희를 21-14(30이닝)로, 전애린이 최선영을 22-17(24이닝)로 각각 제압했다. ‘한국 당구 전설’ 고 이상천의 외동딸 올리비아 리(미국)도 황진선을 25-11(32이닝)로 이겼다. 정보윤 이화연 이유주 전어람 김한길 등도 PPQ라운드를 통과했다.
2일엔 오전 10시부터 PQ(2차예선)라운드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는 64강전에 돌입한다. 이어진다. 64강엔 김가영(하나카드)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김세연(휴온스) 김민아(NH농협카드) 등 시드를 얻은 LPBA 강호가 총출동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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