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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요, 그런데 정말 행복해요” 너무 바쁜 슈퍼스타…그래도 ‘잊지 않는’ 하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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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시즌이 끝났는데 더 바쁜 선수가 있다. KIA ‘슈퍼스타’ 김도영(21)이다. 각종 시상식에 출석 도장을 찍는다. 그리고 가기만 하면 트로피를 챙긴다. 각종 대상은 다 김도영 몫이다. 너무나 바쁜 일정. 대신 잊지 않는 것이 하나 있다. 자신이 ‘선수’라는 점이다.

매년 KBO리그 시즌이 끝나면 시상식이 열린다. 대체로 KBO 시상식이 스타트다. 이후 각종 언론사 시상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협회(한은회), 일구회 등이 여는 시상식도 있다. 마지막 골든글러브로 레이스가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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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3주 가까이 진행된다. 그리고 올해 주인공은 단연 김도영이다. 모든 시상식에서 ‘대상’이 김도영이고, ‘최고의 선수’가 김도영이다. 지난 1일에는 선수들이 주는 상, 팬이 주는 상(이상 리얼글러브), 은퇴 선배들이 주는 상(한은회)을 싹 챙기기도 했다.

수상 소감 말하는 것도 일이다. 매번 달라야 하기 때문이다. 인터뷰도 계속된다. 또한 복장도 신경 써야 한다. 같은 복장으로 참석한 시상식은 아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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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은 “소감을 매번 다르게 하려고 하는데, 항상 맥락은 비슷한 것 같다. 옷도 마찬가지다. 숨은 조력자가 있다. 스타일링을 너무 잘해준다. 편하게 다니고 있다”며 웃었다.

이어 “시상식 다니면 피곤하고, 힘들기는 하다. 요즘 잠도 제대로 못 잔다. 물론 시즌 치르는 게 더 힘들다. 이쪽은 또 다른 종류로 힘들다. 그래도 이건 행복한 피곤함 아니겠나”며 다시 웃음을 보였다.

아울러 “모든 시상식에 가는 게 다 행복하다. 초반에는 긴장도 좀 됐다. 걱정도 많았다. 이제는 수상 소감도 그렇고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것들도 다 스타로 가는 길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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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절대 잊지 않는 하나가 있다. 자신이 프로선수라는 점이다. 당연히 다음 시즌 준비도 잘해야 한다.

김도영은 “운동을 못하는 부분은 있다. 어느 정도 불안감은 있다”며 “시상식이 딱 끝나는 순간 바로 운동하려고 생각 중이다. 노는 것도 적당히 놀고, 운동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사실 너무 피곤할 때 운동하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 그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일단 지금은 운동이 어렵다. 다 끝나면 바로 하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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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141경기,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쐈다. 시즌 후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도 출전해 맹타를 휘둘렀다.

내년에도 잘하고 싶다. “부상 없이 풀타임 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면 기록도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른 목표는 팀 우승이다. 꾸준하게 우승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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