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을 누가 잡아야 하는데” 반복, 또 반복…강성형 감독의 선두 추격 의지[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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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성=정다워 기자]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선두를 바라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8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5 25-21 25-12) 완승했다.
적지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 기업은행은 30점을 확보하며 선두 흥국생명(34점)과의 차이를 4점으로 좁혔다.
현대건설은 비교적 손쉽게 승리했다. 앞서 기업은행이 흥국생명과 풀세트 접전을 벌여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걱정이 많았는데 기업은행이 앞 경기에서 5세트를 해서 힘들어하는 게 보였다. 우리는 반대로 준비한 것을 잘해 손쉽게 이겼다. 빅토리아는 컨디션이 안 좋아 보였다. 방어, 수비 위치 등을 통해 막아냈다. 반면 우리는 공격성공률이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업은행 김호철 감독도 “선수들이 움직이지를 못했다. 그러다 보니 정신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 집중력도 떨어졌다. 안 될 대도 하려는 의지나 눈빛이 보여야 하는데 요구해도 안 나왔다”라며 패인을 진단했다.
기업은행에 완승을 거둔 현대건설은 이제 흥국생명 추격을 노린다. 흥국생명은 1~2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독주하고 있다. 3위 기업은행(22점)과는 차이가 커 사실상 현대건설이 유일한 대항마로 꼽힌다. 만약 3라운드에도 견제하지 못하면 독주 우승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
이를 의식하는 강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도 잘해야 하지만 기업은행 같은 팀이 이겨줬으면 한다. 우리 힘만으로는 안 될 것 같다. 앞 경기들을 잘해놓고 좋은 컨디션으로 잡아보고 싶다. 흥국생명 연승이 길어지면 더 어려워진다. 언젠가 잡고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에는 “흥국생명을 누가 잡아줘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일단 아직 기회는 있다. 현대건설은 12일 정관장, 15일 한국도로공사를 상대한 뒤 20일 흥국생명과 만난다. 승점 차를 좁힐 기회다. 흥국생명은 10일 페퍼저축은행, 13일 기업은행, 17일 정관장과 싸운 후 현대건설전에 임한다. 체력적으로는 현대건설이 유리한 일정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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