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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에서 ‘뒤집기’로 K리그1 ‘잔류’ 박창현 감독 “내년엔 다이나믹하게 준비, 남이 봐도 잘한다는 팀 됐으면”[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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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구=박준범기자] “내년엔 다이나믹하게 준비하겠다.”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6-5로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1차전 3-4 패배의 열세를 딛고 끝내 살아남았다. 반면 K리그2 2위로 승강 PO에 오른 아산은 1차전에서 대구를 압도하며 승리했으나 끝내 승격이 좌절됐다.

득점이 필요했던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선제골과 후반 38분 에드가의 추가골로 앞섰다. 후반 추가시간 주닝요에게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연장 전반 3분 이찬동의 극적인 득점으로 끝내 승리를 쟁취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이겨서 좋고 늦게까지 축구했다.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채워졌는데 선수들과 팬께 공을 돌리고 싶다. 살아남았고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더 좋은 위치로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올 시즌에 살아남았지만, 결국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한다. 박 감독은 “내가 처음 왔을 때 공격적으로 덤볐다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예전의 대구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미드필더에서 공을 소유하면서 공격을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역습에 의존하지 않으면 스리백을 탈피할 수 있다. (스리백을) 무조건 버린다는 것이 아니라 스리백과 포백을 같이 가져가면서 변형 스리백도 있다. 다이나믹하게 준비하겠다. 남이 봐도 잘한다고 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대구는 어쨌든 세징야와 에드가의 의존도가 높다. 1,2차전에도 세징야와 에드가의 결정력으로 승리를 따냈다. 박 감독은 “시즌 중에도 말씀드렸는데 세징야와 에드가가 나이가 들고 회복 속도도 느려진다. 우리만의 축구를 할 수 있도록 조직을 쌓아가야 한다. 의존하면 발전이 없을 것 같다. 개인이 아닌 팀으로 강원이나 광주, 포항 등과 팀으로 대결해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공을 세웠다. (팀과) 같이 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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