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즐리 완벽 적응+블로킹 ‘업그레이드’ 2R 3위로 마감한 삼성화재의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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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삼성화재가 희망을 남기고 2라운드를 마감했다.
삼성화재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승리했다. 첫 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역전승이었다.
승점 3점을 고스란히 손에 넣은 삼성화재는 18점을 확보하며 우리카드(17점)를 따돌리고 3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2라운드에 삼성화재는 3승3패를 기록했다. 대한항공전에서는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해 승점 1점을 얻었다.
2라운드 최대 소득은 아시아쿼터 파즐리(이란)의 도약이다. 한국 무대에 적응하는 시기를 보냈던 파즐리는 최근 경기력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3경기 연속 30득점 이상 기록할 정도로 손끝이 매섭다. 우리카드전에서도 무려 63%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32득점을 책임졌다. 최근에는 서브까지 살아나면서 팀의 에이스로 확실히 제 몫을 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 그로즈다노프가 주춤하는 상황이라 더 반갑다. 그로즈다노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웜업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김정호, 이시몬 조합이 오히려 안정감이 있을 정도로 그로즈다노프가 외인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다. 공격력이 반감될 수밖에 없는데 파즐리가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블로킹이 살아나는 것도 삼성화재가 3위로 도약한 원동력이다. 삼성화재는 세트당 2.52회로 팀 블로킹 2위에 올라 있다. 지난시즌 1.95회로 6위에 자리했던 것을 고려하면 비약적인 발전이다.
미들블로커 김준우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김준우는 세트당 1회의 기록으로 블로킹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신영석(한국전력, 0.744회), 최민호(현대캐피탈, 0.732회) 등 베테랑 선수들보다 나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6순위로 지명하는 불운에 직면했다. 두 번째로 높은 확률은 안고도 원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아시아쿼터와 국내 선수의 짜임새 있는 배구를 통해 반전을 만들고 있다. 3라운드 최대 다크호스로 삼성화재를 주목할 만하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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