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최후의 보루’ 1부 사수vs서울E ‘서울 더비’ 또 다른 스토리 만들 승격…올해 마지막 끝장 승부
작성자 정보
- OSEN 작성
- 작성일
본문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2024년 마지막 승부. 이 한 경기에 따라 2025시즌 이슈가 달라진다.
전북 현대와 서울 이랜드는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승강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올해 열리는 K리그 마지막 경기다.
지난 1차전에서는 전북이 2-1 승리했다. 전북은 비기기만 해도 K리그1 잔류에 성공한다. 서울 이랜드는 꼭 이겨야 결과를 뒤집고 승격할 수 있다.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전북이 유리한 것은 명확하지만 단판전에서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한 골 차 승부인 만큼 서울 이랜드가 기적을 연출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1차전은 접전이었다. 서울 이랜드는 자신감을 얻었고, 전북은 긴장감을 느꼈다.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잘 적응했다고 본다. 한 골 차이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원정이지만 잘 분석하고 준비해 기적을 만들어보겠다”라고 말했다. 전북 김두현 감독은 “서울 이랜드도 상당히 강점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결과는 후반에 나온다. 안일한 생각을 하지 않고 중심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전북의 잔류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전북은 K리그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팀이다. 우승 경쟁을 해야 하는데 올해에는 시즌 내내 부진한 끝에 승강플레이오프까지 오는 굴욕을 당했다. 만에 하나 전북이 강등되면 2부 리그는 초토화될 수 있다. 1부 리그에서 우승할 만한 전력을 갖춘 팀이 K리그2로 내려가면 2025시즌 승격 싸움은 일방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 2부 리그 팀들이 절대 원하지 않을 시나리오다.
반면 1부 리그는 관중몰이나 흥행, 마케팅 등에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수원 삼성 강등에 이어 전북까지 떨어지면 후폭풍이 거셀 수밖에 없다.
서울 이랜드가 승격하면 K리그1에서 수도 서울을 연고로 하는 두 팀이 경쟁하게 된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북이 2부 리그로 떨어지는 것을 만회할 만한 새로운 카드가 될 만하다. 서울 이랜드 관중 자체는 많지 않지만 승격한다면 한 단계 도약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부담은 확실히 전북이 크다. 시즌 내내 침체한 상황에서 강등이라는 상상 이상의 압박감과 싸워야 한다. 홈에서 강등되면 안 된다는 스트레스가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김두현 감독 말대로 ‘중심’을 잘 잡을 필요가 있다.
반대로 서울 이랜드는 부담이 적은 편이다. 전북을 상대로 패한다 해서 타격이 상대적으로 크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전북을 심리적으로 흔든다면, 서울 이랜드가 2024시즌 마지막 주인공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email protected]
0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