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전설 안토니오, 페라리 잔해에서 구사일생…축구인생은 최대위기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 미카일 안토니오(34)의 상태가 8일 현재 안정적이라는 소식이다.

사고는 런던 외곽 에식스주의 헤이든 보이스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그가 운전한 26만 파운드(약4억7000만원)짜리 페라리가 나무와 충돌했다. 그 충격으로 차량은 처참하게 구겨졌다.

사고 당시 도로가 비로 인해 매우 미끄러웠던 것으로 추정되며, 그로인해 차량이 회전하다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대원이 안토니오를 구출하는 데 약 1시간이 걸렸고, 이후 헬리콥터를 통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차량은 심각하게 훼손되었으며, 충격으로 인해 안토니오는 양쪽 다리와 대퇴골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는 의식이 돌아온 상태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토니오의 복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회복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부상의 정도에 따라 향후 선수 생활 지속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서른 중반의 나이도 현역 복귀와 은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안토니오는 웨스트햄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공격수로, 총 83골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UEFA 컨퍼런스리그 우승에 이바지하며 웨스트햄을 유럽대항전 정상에 올려놓기도 했다.

최근 시즌에는 골 결정력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1골만 기록 중이다.

웨스트햄 구단은 “안토니오가 잘 회복하길 바란다. 더 이상 이 사고를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시기에 정보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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