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없이 어언 ‘한 달’…3위와 3점 차, 마테우스 데려온 한국전력의 ‘반격’은 지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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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의 반격은 지금부터인지 모른다.
한국전력은 개막 5연승을 내달리며 그야말로 남자부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6일 현대캐피탈전 승리와 함께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기복은 있었지만 파워풀한 공격과 205㎝의 높이를 보유한 엘리안은 존재만으로도 상대에 위협적인 존재였다.
승승장구하던 한국전력은 엘리안 이탈 후 내림세를 걸었다. 이후 5연패 ‘늪’에 빠졌는데, 승점 1도 따내지 못한 채 고전했다. 한국전력은 대체 외국인 선수를 빠르게 찾았으나 여러 사정으로 쉽지 않았다.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포라 이즈추쿠는 입국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어깨 부상이 발견돼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이즈추쿠 전에도 복수의 외국인 선수를 타진했으나 실패했다.
한국전력은 그사이 연패에서 탈출하고 2연승에 성공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가 없었던 우리카드, 최하위 OK저축은행을 상대했지만, 의미 있는 연승이라고 할 수 있다. 권영민 감독도 “의미가 있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한국전력은 지난 8일 선두 경쟁을 펼치는 대한항공을 만나 다시 무릎을 꿇었다.
그럼에도 한국전력은 13경기에서 7승6패로, 승률 5할을 유지하고 있다. 엘리안이 빠진 뒤 ‘조커’로 뛰던 구교혁이 주전 아포짓을 맡았고, 2006년생 윤하준이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리베로 김건희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권 감독도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만족감을 표했다.
결국 한국전력은 V리그 2시즌을 경험한 마테우스 크라우척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2019~2020시즌 KB손해보험에서 대체 외국인 선수로 국내 무대를 밟았고, 2020~2021시즌 삼성화재에서 뛴 적이 있다. 그런 만큼 V리그 적응은 필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테우스는 지난 6일 입국해, 7일 팀 훈련을 시작했다. 구단에서는 오는 13일 OK저축은행전에는 정상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V리그는 이제 3라운드에 진입했다.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 한국전력(승점 16)은 2위 대한항공(승점 28)과 격차는 벌어져 있지만 3위 우리카드(승점 19)와 간격은 승점 3에 불과하다. 1라운드 때처럼 연승을 내달린다면 충분히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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