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도 안 하고 손흥민 재계약 간만 보고…‘짠돌이’ 레비 회장에 토트넘 선수마저 질렸다,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 깨달아야”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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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토트넘 홋스퍼 다니엘 레비 회장의 ‘짠돌이’ 경영에 선수들도 질리는 모습이다.
토트넘 수비수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9일 텔레문도 데포르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토트넘 상황에 관한 불만을 드러냈다.
로메로는 “진실에 관해 모두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맨체스터 시티는 매 시즌 경쟁한다. 리버풀도 어떤 방식으로 스쿼드를 강화하는지 볼 수 있다. 첼시도 마찬가지다. 실패하면 또 다시 전력을 강화한다. 결국 그들은 결과를 얻는다. 그런 점을 따라가야 한다”라면서 “무언가 잘못되고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그들이 깨닫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메로는 “선수가 먼저 비판받아야 한다. 만약 10경기를 지면 코칭스태프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스태프와 행복하다. 그들이 일하는 방식과 하려는 축구를 좋아한다”라며 감독이 전적으로 책임을 지는 방식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의 부진 원인을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리더십이 아니라 구단의 방향성에서 찾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가 급격하게 좁아지는 상황에서 로메로는 선수를 대표해 사령탑을 보호하는 모습이다.
로메로의 말도 일리가 있다. 토트넘은 원래 짠돌이 구단으로 유명하다. 레비 회장은 늘 효율을 중시한다. 선수 영입은 물론이고 매각할 때도 끝까지 밀당을 하며 최대한 유리한 입장에 서려고 한다.
높은 순위를 원하면서도 선수 영입에는 적극적이지 않다. 지난여름에도 도미닉 솔랑케 정도를 제외하면 즉시 전력감을 데려오지는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기엔 스쿼드의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주장이자 공격의 핵심인 손흥민의 거취까지 오리무중이다. 팀을 상징하는 선수인데도 재계약 여부를 놓고 간만 보고 있다. ‘레비스러운’ 행보에 로메로마저 질색하는 분위기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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