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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 LAD와 1000억원대 연장계약…다저블루 입고 꽃길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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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토미 현수 에드먼(29)은 올시즌 중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는데, 7월 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까지 참여한 삼각 트레이드가 성사되며 캘리포니아로 향했다.

그래도 서부는 익숙하다. 캘리포니아 소재 고등학교(라호야컨트리데이스쿨)와 대학(스탠퍼드)을 다녔다. 익숙한 곳이라 심기일전했다. 그러나 이적 후 타율은 0.237에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대활약하며 폭발했다. 팀이 정상으로 향하는데 크게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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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경기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타율 0.407에 1홈런 11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기대했던 오타니가 주춤했지만, 에드먼이 선봉에 섰다. 그는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WS)에서는 타율 0.294에 1홈런 1타점을 작성했다. 다저스는 최종전에서 양키스를 꺾고 WS 우승컵을 품었다.

에드먼은 다저스의 우승에 크게 이바지하며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보상은 넉넉하다. 다저스 트레이드를 기회 삼아 스스로 꽃길이 열렸다. 에드먼의 따뜻한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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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지난 30일 에드먼이 다저스와 5년 7400만 달러(약 1033억원)에 연장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넘는 돈이다.

계약금은 1700만 달러고, 계약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고 2030년 팀 옵션 포함으로 알려졌다. 내년시즌 다저스의 WS 2연패와 함께 2029년까지는 블루 유니폼을 입게 됐다..

에드먼은 내야수로 2루수, 3루수, 유격수까지 커버한다. 심지어 외야수까지 소화할 수 있다. 현대야구에서 조명받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다양한 글러브를 사용하지만 수비력은 발군이다. 2021년 내셔널리그 2루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다저스가 거금을 투자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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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은 국내 팬에게도 친숙하다. 2023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야구대표팀을 위해 뛰었기 때문. 미들네임에서 드러나듯 그는 한국계 선수다.

미국인 아버지 존 에드먼과 한국인 어머니 곽경아 씨의 둘째로 태어났다. 또한 에드먼의 아내는 일본과 필리핀 혈통이다. 세계화 가족이다.

‘현수’는 모친 곽경아 씨가 아이에게 한국식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 에드먼의 외할머니 데보라 곽에게 부탁해 직접 지은 이름이다. 동생 엘리스도 ‘현애’라는 외할머니가 지어준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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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은 공부도 열심히 했다. 명문대로 손꼽히는 스탠퍼드에서 계산과학(Mathematical Computational Science)을 전공했고 3년 반만에 조기졸업했다. GPA는 4.0 만점에 3.82를 기록했다. 이는 스탠포드 역대 야구부 100년 역사에서 가장 높은 졸업 성적이라고 한다.

고향에서 계속 뛰게 된 에드먼은 지난달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다저스에서 많은 한국 선수들이 뛰었다. 다저스가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걸 알고 있다”며 한인 팬들의 애정을 얘기한 바 있다. 그의 여러 친지도 오래전에 LA지역에 뿌리를 내렸는데, 내년 이후에도 다저스의 에드먼을 힘껏 응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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