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림축구에 말린 광주, 상하이와 1-1 아쉬운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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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가 올해 마지막 경기를 무승부로 마쳤다.
광주는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동아시아 그룹 리그 스테이지 6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광주는 4승1무1패(승점 13점)로 동아시아 그룹 2위를 유지하며 16강에 한 발 더 다가섰다. 1위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 3위 비셀 고베와 승점은 모두 같고 골 득실 차로 순위가 나뉘었다.
광주는 대회 득점 선두를 달리는 아사니(7골)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출전 선수 명단을 모두 국내 선수로 꾸렸다.
광주는 초반부터 조직력을 앞세워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10분 이희균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무효가 되는 등 공세를 펼쳤다.
결국 광주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었다. 상대 진영에서 구스타보가 걷어낸 공을 페널티박스 앞에서 박태준이 낚아챈 뒤 앞으로 찔러줬고, 허율이 경합하며 넘어지면서도 상대 수비수 세 명 사이로 오른발을 뻗어 골문 안으로 볼을 밀어 넣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광주는 후반 초반에는 수적으로도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상하이 수비수 웨이전이 볼 경합 후 쓰러진 신창무 위로 넘어가며 발로 얼굴을 밟아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바로 퇴장당했다.
이후 상하이의 거친 플레이로 경기가 과열되던 중 광주가 후반 3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내줬다.
앞서 김진호가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에서 파고드는 오스카르를 막다 넘어뜨려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오스카르가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광주는 수적 우위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지만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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