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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이 말하는 ‘장애인 체육’, 핵심은 ‘저변’…“밖으로 나와야 건강해진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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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 건강해야 하는 건 같다.”

세계 석학들이 한국에 모였다. 대한장애인체육회(KPC)에서 주최한 제6회 KPC 장애인 스포츠과학 국제세미나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장애인 체육에 잔뼈가 굵은 권위자들이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밖으로 나오라”고 한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4일 대한장애인체육회 이천선수촌에서 열렸다. 2024 파리 패럴림픽을 기준으로 잡고,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여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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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장애인 체육에 헌신하는 이들이다. 이번 세미나 좌장은 미국 네브라스카대학 박송영 교수가 맞았다. 스포츠 생리학과 혈관 생리학 연구자다.

박 교수는 “장애를 입은 분들이 계속 운동을 접해야 건강도 좋아진다. 전체적으로 발달하고, 건강해진다”. 척추 장애가 있는 분들에 관해 연구하다가 장애인 체육까지 오게 됐다. 박사는 의대에서 했지만, 석사는 또 체육학 전공이다. 둘 다 할 수 있는 여건이 된 것 같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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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체육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애인은 근본적으로 건강이 필요하다. 운동이 건강으로 이어지는 것 아닌가. 삶의 질도 좋아질 수 있다. 결국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 미국은 누군가 장애를 입으면 사회복지사들이 바로 간다. 밖으로 나와서 운동하도록 유도한다”고 했다.

아울러 “척수장애를 입으면 심혈관 체계가 완전히 바뀐다. 심장박동이 안 올라간다. 그러니 운동이 안 된다. 대신 운동에 노출되면,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작동한다. 다른 쪽에서 신경이 발달한다. 그러면서 몸이 점점 좋아진다. 그렇게 건강해지면 전문 체육선수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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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러프러버대학 비키 톨프리 교수도 같은 지적을 했다. “누군가 다치면 재활을 하기 마련이다. 그 과정을 스포츠로 연결할 수 있다”며 “결국 장애인 체육은 인력수급이 가장 중요하다. 이쪽이 쉽지 않다. 결국 장애인들이 운동을 해야 발굴도 가능하다”고 짚었다.

또한 “영국에서는 장애인들이 지역 내에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결국 관심을 가져야 실제로 하게 된다. 멘탈까지 챙겨야 한다. 장애가 끝이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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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그리피스대학 클레어 마이나한 교수는 “오세아니아 17개국 여성 장애인 스포츠 발전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오세아니아 지역은 계속 선수가 늘고 있다. 기록도 계속 깨는 중이다. 국가 단위, 주 단위로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상에서 시작해 전문 훈련까지 간다. 결국 일상생활에서 체육을 먼저 접해야 한다.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여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러면 전문체육까지 이어질 수 있다. 운동을 해야 건강해지고, 그러면 경기력도 좋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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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은 “장애인들이 밖으로 나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집에만 있으면 더 깊은 어둠으로 갈 뿐이다. 운동을 하면 건강해진다. 소질이 있으면 태극마크도 달 수 있다. 해봐야 답도 나오는 법이다. [email protected]ㅊ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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