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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국인 선수 전원 합류…대한항공·현대캐피탈 ‘2강’ 유지, 남자부 순위 경쟁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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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새 외국인 선수가 합류한 남자 배구 순위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는 3라운드에 돌입했다. 선두는 현대캐피탈로 승점 29를 확보했다. 가장 먼저 10승(2패) 고지를 밟았다. 2위는 대한항공(승점 28)으로 현대캐피탈보다 1경기를 더 치러, 두 팀의 격차는 더 벌어질 수 있다.

3위부터 6위까지는 큰 간격 없이 4개 팀이 모여 있다. 최하위 OK저축은행(승점 8)이 다소 뒤처져 있는 모양새다.

우선 대체 외국인 선수들이 모두 팀에 합류했다. 요스바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대한항공은 일찌감치 막심을 데려와 2라운드에서 승승장구했다. 막심 효과로 1라운드 3승3패, 5할 승률을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승점과 승수를 차곡차곡 쌓았다. 12월 말에는 요스바니와 막심을 놓고 고민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우리카드도 외국인 선수 아히와 이별했다. 아히는 외국인 선수로 주장을 맡을 정도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과 구단의 신망이 두터웠는데 훈련 중 부상으로 우리카드와 결별했다. 우리카드는 새 외국인 선수를 물색했고 두산 니콜리치를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니콜리치 영입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파에스 감독이 직접 협상의 물꼬를 텄다는 전언이다.

니콜리치는 지난 7일 삼성화재전에서 V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는 승리했고, 니콜리치도 25득점에 공격 성공률 51.11%로 준수했다. 니콜리치의 합류로 우리카드는 알리, 김지한 등과 함께 새로운 삼각 편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새 외국인 선수 영입에 어려움을 겪던 한국전력도 보강했다. V리그를 2시즌 경험한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다시 한국을 찾는다. 마테우스는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이상이 없었고, 오는 13일 OK저축은행전부터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뛸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선수 없는 한 달 동안 윤하준, 구교혁, 박승수 등 어린 선수들을 기용했던 한국전력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순위 경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한국전력과 우리카드가 어떤 모습으로 경기를 펼칠지도 관건이다.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2강’ 체제를 구축한 가운데 이를 견제할 수 있는 3위 그리고 봄 배구를 향한 경쟁은 더욱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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