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을 ‘즐기기’ 시작한 한국전력 구교혁 “새 외국인 선수요? 기회 또 오면 잡아야죠”[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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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산=박준범기자] “직전 경기(우리카드)부터 부담 없이 즐긴 것 같다.”
한국전력 구교혁(24)은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맞대결에서 개인 최다인 25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풀세트 접전 끝에 OK저축은행을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6을 확보해 4위 우리카드(승점 17)을 바짝 추격했다.
경기 후 구교혁은 “경기 전부터 몸이 가벼웠다. 마음먹고 기분 좋게 하면 되겠다는 생각했다. 세터 야마토가 나를 많이 밀어준 것 같다”고 돌아봤다.
구교혁은 외국인 선수 엘리안이 있을 때 ‘조커’ 구실을 해냈다. 하지만 엘리안이 이탈한 뒤에는 주전 아포짓으로 계속 뛰었다. ‘조커’와 붙박이 주전 공격수는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구교혁은 “확실히 많이 다르다. 후보로 뛰면 어느정도 들어갈 것으로 생각하는데 마음은 편하게 있는다. 선발 출전하면 전날부터 컨디션 조절해야 해서 압박감과 부담감 있다. 이제는 괜찮은 것 같다. 자신감이 조금 생겼다”고 미소 지었다.
부담감이 없을 수는 없다. 그 역시 데뷔 3년 차다. 구교혁은 “형들이 나에게 ‘네가 해줄 것’이라고 말해줬다. 엘리안이 있을 때부터 그랬는데 위안이 됐다. 살짝 부담감을 가졌는데 직전 우리카드전부터 부담 없이 즐긴 것 같다. 잘하려고 하다 보니 경직됐다. 원래 하던대로 편하게 또 즐겁게 했다”고 강조했다.
아직 메디컬 테스트라는 관문이 남았지만, 한국전력은 V리그 경험자 마테우스 크라우척 영입에 다가서 있다. 이날 입국했고, 6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다. 구교혁은 다시 ‘조커’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는 “솔직히 아쉽긴 한데 다음에 또 기회가 오면 잡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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