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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이기흥 연대’ 단일화 시계 빨라진다, 방법론 유불리가 변수…이기흥 철퇴 지속→경찰, 체육회·진천선수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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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이기흥(69) 대한체육회장의 3선을 저지하기 위해 야권 후보들이 단일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회장 체제를 무너뜨리려면 단일화는 필수 선결 조건이라는 데 모두 공감한 가운데 ‘방법론’을 두고 견해를 주고받고 있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시행한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24~25일이다.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8명 중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 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청은 지난 17일 서울 시내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이뤘다.

하루 뒤인 18일엔 또다른 후보인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이 입장문을 통해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체육계의 공정성과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우선돼야 한다. 단순히 선거전략이나 분위기 조성 수준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냈다.

또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지 않은 객관적인 절차, 지분·역할 등 자리 나누기가 아닌 체육계 문제 해결을 위한 실현 가능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 회장은 전날 단일화 논의 모임에 불참한 것엔 “공식적인 참여 제안이 없었으며 예정된 지방 체육 현장 방문 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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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회장까지 단일화에 공감 목소리를 낸 가운데 이들은 나머지 후보까지 접촉해 ‘반 이기흥 연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그리고 23일까지는 후보 단일화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최초 4자 모임을 주선한 박창범 전 우슈협회장은 “단일화에 합의한 만큼 23일까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고자 한다. (모든 후보가) 자기를 내려놓는 결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이들의 대의에도 단일화는 쉽지 않은 과정이 불가피하다. 최대 관건은 각 후보자가 모두 수용할 단일화 추진 방법이다. 2021년 선거 때도 주요 야권 후보가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지만 방법을 두고 견해를 좁히지 못했다.

가장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여기는 여론조사 역시 모든 후보가 받아들일 주제를 선정, 조사 방식을 정하는 게 불가능하다. 또 회원 종목단체, 시도체육회, 지도자 등 체육회장 회장 선거 인단을 구성하는 표집 군을 객관적으로 반영하는 것 역시 어렵다. 이번 주말 사이 단일화 방법을 두고 후보들이 어떠한 묘책을 마련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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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기흥 회장의 비위 혐의를 수사하는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18일 체육회 사무실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을 동시에 압수수색 했다. 지난 11일 국무조정실 수사 의뢰에 따른 강제수사로 경찰은 이 회장에게 업무방해 및 제3자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적용했다.

이 회장은 딸의 친구인 A씨가 진천선수촌에 채용되는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더불어 한 종목단체 B회장에게 주요 직위를 약속하고 물품 구매 비용 8000만 원을 대납하게 했다는 의혹 등을 받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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