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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계 이도류’ 최용범-‘골키퍼 출신 총잡이’ 유연수, 나란히 BDH파라스 입단…“이제 시작, 패럴림픽 간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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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방이동=김동영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 골키퍼 출신 유연수(26)와 비장애인 카누 선수 출신 최용범(28)이 장애인스포츠단 BDH 파라스에 입단했다.

16일 대한장애인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입단식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BDH 재단 배동현 이사장 및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입단식은 배동현 이사장의 환영사, 정진완 회장의 축사, 착복식 그리고 선수 입단 소감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연수는 2022년 10월 음주운전 차량에 치이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쓰지 못하는 지체 장애인이 됐다. 사고 이후 재활치료에 전념했고,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 전향을 결정했다. 지난 2024 파리 패럴림펵 현장을 찾아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 모습을 지켜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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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스포츠 종목을 시도했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 출신 유연수에게 러브콜을 보낸 종목이 많았다. 그리고 사격을 택했다. 패럴림픽 당시 “단체 운동만 했는데, 개인 종목도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어느 정도 시사한 바 있다.

유연수는 “여러 종목에서 나를 원했다고 들었다. 골키퍼 출신이다. 집중력이 필요하다. 사격과 잘 맞다고 생각했다. BDH파라스 장성원 사격 감독님께서도 진심을 보여주셨다. 이제 시작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2028 LA 패럴림픽 출전이 목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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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딕스키 선수로 활동하게 된 최용범은 국내 장애인카누 1인자로 지난 8월 2024 파리 패럴림픽에도 출전했다. 또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로도 나서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이번 BDH 파라스 입단을 계기로 노르딕스키 선수활동도 병행한다. 동·하계 종목을 병행하는, 장애인 스포츠계 ‘이도류’다.

최용범은 “파라카누를 하지만, 겨울이 되면 물이 얼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노르딕스키가 비슷한 점이 있다. 동·하계 종목을 같이 하면 어떨까 싶었다. 파워와 지구력을 기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계 패럴림픽이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최대한 노력할 수 있는 만큼 하겠다. 나가면 좋지만, 나가지 못하더라도 또 다음이 있지 않겠나. 파리에서 많이 배우고, 느꼈다. 노르딕스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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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H재단 배동현 이사장은 “새로운 꿈을 향해 도전하는 최용범 선수와 유연수 선수가 대단히 자랑스럽다. BDH 파라스에 입단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두 선수의 꿈을 함께 응원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행복한 삶과 도전, 그리고 꿈을 응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정진완 회장은 “최용범, 유연수 선수가 전하는 메시지는 모든 장애를 가진 분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영감을 전해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오늘의 다짐을 기억하며 계속해서 성장해나가길 바란다. 입단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사를 전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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