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선택 기다려야 하는 ‘대체’ 외국인 선수 막심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지만 끝까지 팀을 돕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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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박준범기자] “언제까지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지만 끝까지 팀을 도울 것이다.”
대한항공 아포짓 막심(35)은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삼성화재와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34득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서브 득점을 5개나 기록했다.
1세트부터 강서브로 삼성화재 리시브를 흔든 막심은 특히 4세트 21-24로 뒤진 상황에서 연속 서브로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듀스에서도 강력한 서브와 공격을 선보이며 대한항공의 역전극에 일등 공신이 됐다.
경기 후 막심은 “이길 수 있다고 믿었다”라며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과거 러시아 대표팀에서 19-24 상황에서 나의 서브 때 경기를 뒤집었던 경험이 있다. 나뿐 아니라 코트 안에 있는 선수들도 똑같이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막심은 요스바니의 대체 외국인 선수다. 대한항공과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결단을 내릴 시간이 다가온다. 대한항공이 요스바니를 택한다면 막심과 동행은 이달 말까지다. 앞으로 2주가량, 4경기 정도가 남은 셈이다. 아직 결정된 건 없다. 토미 감독도 “요스바니와 막심 모두 훌륭한 선수다. 고민해볼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막심도 “내가 대체 선수인 것은 알고 있다”라면서도 “(대한항공으로) 복귀한 목적이 지난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좋은 경험, 시간을 보냈다.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왔다. (대체 외국인 선수라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팀에 도움을 주려고 왔다. 언제까지일지 또 어떤 결정이 내려질지 모르지만 팀을 끝까지 도와줄 것이다. 프로로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적인 그는 한국 문화에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젓가락질도 할 수 있다. 막심은 “젓가락질은 러시아에 있을 때 일본 식당에 많이 가서 많이 해봤다. 한국 음식은 많이 먹어보지 못했다”라고 웃은 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흥미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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