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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바뀌는 ABS→밑으로 내려간 S존…다시 ‘낮게 던져야’ 살아남나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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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에 변화가 있다. 존을 통째로 살짝 내린다. 처음 실행했을 때 ‘하이 존’이 관건이라 했다. 1년 만에 ‘낮은 코스’가 핵심이 될 수 있다. 빨리 적응해야 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5시즌 ABS 조정 소식을 알렸다. 스트라이크 존 상단은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했다. 상단과 하단 모두 0.6% 포인트 낮췄다. 크기 변화는 없고, 전체가 아래로 이동하는 형태다. 신장 180㎝ 선수라면 약 1㎝ 정도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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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처음 ABS가 도입되기 전 높은 코스가 중요할 것이라 했다. 스프링캠프 당시 원태인(삼성)은 “야구 시작한 이후로 낮게 던지는 것만 신경 썼다. 이제 의도적으로 높게 던져야 한다. 만만치 않다”고 했다.

상하좌우 어디든 스트라이크 존에 ‘묻기만’ 해도 스트라이크다. 실제로 높은 코스가 이슈가 됐다. “가슴 높이인데 스트라이크”라며 혀를 내둘렀다. 확 체감됐다. 불만을 표시하다 퇴장당하는 선수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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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KBO대로 의견을 수렴했다. 존을 손볼 것이라 했다. 결과적으로 축소는 없다. ABS 존을 내리기로 했다. KBO는 “기존의 스트라이크 존보다 ABS 존이 높게 형성되는 부분을 조정 반영한다”며 “급격한 조정으로 추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어마어마한 변화는 아니다. KBO는 “상단과 하단의 판정 변화는 올시즌 전체 투구 판정 중 약 1.2% 비율”이라 했다. 대신 적지 않은 여파가 있을 수도 있다. 공 하나에 승부가 갈릴 수도 있는 게 야구다.

중간면-끝면에 단 1㎜라도 걸치면 스트라이크다. 낮은 코스 아슬아슬하게 볼이 되던 공이 2025시즌부터는 스트라이크로 잡힐 수 있다. 단순히 1.2% 이상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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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도 잠시 잊고 있던 ‘낮게’라는 단어를 다시 떠올릴 때가 됐다. 높은 쪽도 여전히 유효하기는 하다. 그러나 2024년과 다를 수밖에 없다. 어느 한쪽에 변화가 있으면, 다를 쪽을 찾아야 하는 법이다.

익숙하다면 익숙한 부분이다. 2024시즌을 제외하면 나머지 수십년은 항상 ‘낮게 던지기’가 화두였다. 규정이 바뀌면 잘 활용하는 선수가 웃는다. 결국 어느 쪽이나 해답은 제구에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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