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도전하겠다”던 배상문 PGA투어 Q스쿨 3R 8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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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도전해야죠! 아깝잖아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가 배출한 스타 배상문(38·키움증권)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재진입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여러이유로 시드를 잃고 방황하던 그는 “아이언 샷을 정교하게 다듬으면, 아직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스윙 문제를 교정했고, 바꾼 스윙이 몸에 익었으니 마흔이 되기 전까지는 PGA투어에 다시 오르기 위해 계속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쩌면, 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배상문을 만날 수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르드라비치에 있는 소그래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치르고 있는 PGA투어 퀄리파잉(Q)스쿨 3라운드에서 순위를 8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배상문은 15일(한국시간) Q스쿨 최종전 3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바꿔 1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 공동 15위. 3라운드 출발 전에 23위이던 순위를 급반등했다. 공동 선두인 매슈 리델, 엘리스터 도허티(이상 6언더파 204타)와는 7타 차로 크게 벌어져있지만, 공동 4위(3언더파 207타) 그룹과는 4타 차까지 좁혔다.
최종라운드 성적에 따라 꿈에서도 잊지 못하던 PGA투어 재입성을 노릴 수 있다. PGA투어 Q스쿨은 최종전 상위 5명에게 풀시드를 준다. 공동 40위까지는 2부투어격인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PGA투어에 직행하지 못하더라도 콘페리투어를 통해 또 도전할 수 있다.
올해 PGA투어 여섯 개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은 9월 치른 프로코어 챔피언십에서 공동 37위를 차지했다. KPGA투어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국내 복귀 가능성에 “아직은 미국에서 더하고 싶다. 지금까지 한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라도 포기 못한다. 체력과 기술이 떨어진 게 아니어서 노력여하에 따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만큼 절박한 마음으로 PGA투어 재입성을 바라고 있다는 의미다. 그 결실이 손에 잡힐듯 다가왔다. Q스쿨 최종전 최종라운드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배경이 완성된 셈이다.
노승열도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바꿔 중간합계 1오버파 211타를 적었다. 배상문과 어깨를 나란히 한 노승열 역시 최종라운드에서 극적 승선을 노린다.
‘불곰’ 이승택은 이날 1타를 잃어 3오버파 213타 공동 31위로 밀려났다. 김성현은 8오버파 218타 공동 96위로 처져, 콘페리투어 시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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