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운명의 레이스 시작’ 김혜성, ML 30개 구단 공식 포스팅…1월4일 오전 7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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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운명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김혜성(25·키움) 포스팅 공시가 끝났다. 남은 건 협상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메이저리그(ML) 사무국으로부터 김혜성에 대한 포스팅 의사를 ML 30개 구단에 4일(미국 동부시간 기준)자로 공시했음을 오늘(5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의거해 김혜성 영입에 관심이 있는 ML 구단은 5일 오전 8시(미국 동부시간 기준)부터 김혜성 선수와 협상을 시작할 수 있으며, 계약 마감일은 2025년 1월3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이다. 한국시간으로는 2025년 1월4일 오전 7시가 된다.
김혜성은 지난달 29일 미국 LA로 떠났다. 외부에 알리지는 않았다. 키움은 “포스팅 신청을 앞두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출국하고 싶다는 선수 소속사(CAA)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출국 일정을 미리 안내해 드리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김혜성은 소속사에서 마련한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포스팅 준비에 들어갔다. 김혜성 소속사 CAA는 ML에서도 대형 에이전시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속한 곳이기도 하다.
2017 KBO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키움에 지명됐다. 공격과 수비, 주루까지 다 갖춘 자원. KBO리그 통산 타율이 0.304에 달한다. 2022년과 2023년 2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았고, 2021년에는 유격수 황금장갑도 품었다.
2023시즌을 마친 후 ML 도전을 선언했다. 키움도 허락했다. 그리고 2024시즌 127경기,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90득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찍었다. 득점권 타율 0.377로 찬스에 강한 모습도 보였다.
현지에서는 시애틀과 연결되고 있다. MLB 네트워크 존 모로시는 지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당시 “시애틀이 김혜성에 관심을 보인다. 확실히 시애틀 얘기가 많이 나온다”고 직접 설명하기도 했다.
경쟁력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내야수지만, 갑자기 외야수로 나가도 호수비를 뽐낼 정도로 운동능력은 타고났다. 유틸리티 요원은 ML에서도 꽤 귀하다. 최근 토미 에드먼이 다저스와 5년 7400만달러 연장계약을 맺기도 했다.
키움을 넘어 국가대표팀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끄는 리더십도 갖췄다.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다. ML 진출이 아니라 국내에 남기로 했다면, 프리에이전트(FA)가 됐을 때 100억은 따 놓은 당상이라 했다.
그렇게 ‘키움산(産)’ 빅리거가 다시 나올 전망이다. 강정호(2015년) 박병호(2016년) 김하성(2021년) 이정후(2024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키움도 포스팅 비용을 챙긴다.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계약금이 2500만달러 이하면 확정액의 20%를, 5000만달러 이하이면 500만달러와 2500만달러 초과 금액의 17.5%를 받는다. 5000만달러 이상 계약을 맺을 경우, 937만5000달러와 5000만달러 초과 금액에 대한 15%를 받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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