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김동엽 다음은 장필준…키움과 연봉 4000만원 계약 “결혼 앞두고 큰 선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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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에서 방출된 베테랑 오른손 투수 장필준(36)이 새 팀을 찾았다. 키움이다. 키움은 김동엽(34)에 이어 또 한 번 삼성 출신 선수를 데려왔다.
키움은 5일 “삼성라이온즈 출신 투수 장필준을 영입했다”며 “5일 오전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연봉 4000만원에 내년 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07년 북일고를 졸업한 장필준은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2008년 메이저리그(ML) LA 에인절스와 계약했다.
이후 미국 독립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뛰다가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았다. 27세에 KBO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2016년 56경기에 나서며 9홀드와 4세이브를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삼성 마무리를 맡아 21세이브를 일궜다.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각각 13홀드와 15홀드를 만들었다. 2년 연소 두 자릿수 홀드 성공이다. 삼성 필승조 자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내림세를 탔다. 2022년 19경기, 2023년 17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4시즌에는 1군에서 딱 한 경기 등판했다. 시범 경기 당시 호투를 선보였으나, 정규시즌에서는 좋지 못했다. 결국 시즌 후 방출됐다.
KBO리그 통산 10시즌을 뛰며 345경기 399.2이닝, 17승29패47홀드42세이브,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속구 스피드도 여전히 시속 140㎞ 중후반이 나온다. 키움에서 부활을 노리게 됐다.
키움은 “배테랑 장필준 영입으로 불펜진 뎁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팀 내 젊은 투수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계약을 마친 장필준은 “결혼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키움 구단이 큰 선물을 주신 것 같다.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젊은 투수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선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해서 내년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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