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한사현 감독 기리는 KWBL시상식…MVP,우수지도자 한목소리 “기쁨과 영광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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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시상식이 18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더불어 故 한사현 감독을 기리는 감동의 자리가 마련됐다.
시상식은 316앙상블 협주와 테너 김은국, 소프라노 한경성의 열창으로 시작했다. 시상식엔 KWBL 최욱철 총재를 비롯해 변효철 명예총재, 정대철 헌정회장, 송두환 전 인권위원장, 오제세 대한장애인농구협회장, 박정환 애플에너지 회장, 그리고 강을석, 황영각 강남구 의원이 참석했다.
또한 5개팀 단장, 감독, 선수단, 그리고 가족도 함께하며 ‘축제의 장’을 즐겼다. 대구시청팀은 사정상 불참했다.
2019년부터 6년간 KWBL을 맨 앞에서 이끈 최욱철 총재는 모두발언으로 “올해 가장 춥고, 국내가 어수선한 시기인데 참석해줘서 감사하다”며 “각 팀은 너무나 역동적인 경기를 펼쳤다. 아시아최고 선수도 외국인 선수로 영입했다. 어느정도 목표한 바로 향하고 있다. 아름다운 열정과 도전의 정신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는 뜨거운데 관중이 없다”라고 아쉬움도 표현했다. 리그는 관중의 관심으로 자라나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 많은 관중이 농구장으로 오길 바라는 마음이 묻어났다.
이어 단상에 오른 정대철 회장, 송두환 위원장, 오제세 회장은 한 목소리로 “국가 경제는 민주복지는아직 미비하다”며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존중받는 나라가 되어야 진정한 선진국,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한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제세 회장은 내년 시즌 최욱철 총재의 연임을 지지하기도 했다.
단체상은 우승팀 코웨이 블루휠스가 수상했다. 코웨이는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에서 우승하며 올해 출전한 전 대회 정상을 석권했다. 4관왕(홀트·우정사업본부장배·전국장애인체육대회·WKBL)으로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것.
코웨이는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결승전에서 코웨이는 제주삼다수를 꺾고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1차전에서 패했지만 2,3차전을 내리 따내며 역전 우승의 영광을 누렸다.
코웨이는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춘천타이거즈를 2승 1패로 꺾고 챔피언전에 진출했고 이어 제주까지 제압하며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한 것.
주전 선수들의 활약과 김영무 감독의 원팀 조직력으로 최종승자가 됐다. 코웨이는 국내 6개 실업팀 중 유일한 민간기업팀이기도 하다.
단체상 수상 소감으로 코웨이팀 주장 곽준성은 “좋은 환경에서 훈련하게 해준 코웨이에 감사하다. 단장,감독,코치,트레이너,주무까지 힘써주고 챙겨줘 고맙다. 선수들 모두 고생했고 함께 해 좋은 결과를 냈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단체상 상금은 1200만원이고, 시상은 정대철 회장이 했다.
단체상에 이어 개인상과 특별상 시상이 진행됐다. 가장 주목받은 MVP로는 코웨이 블루휠스의 양동길이 호명됐다.
양동길은 “과분하다고 생각하지만 코웨이 모든 분과 원팀이 되어 싸운 우리팀을 대표해서 받는다고 생각한다. 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 한사현 감독님에게 영광 돌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MVP 상금은 1000만원이고 변효철 명예총재가 시상했다.
故 한사현 감독은 한국 휠체어 농구계의 전설이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도쿄패럴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일생에 단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최종욱(무궁화전자)이 품에 안았다. 시상은 동아오츠카 이진숙 이사가 했다.
페어플레이상은 김홍수(고양) 공대영(제주), 리바운드상은 로우포인트 부문 오성훈(고양), 하이포인트 부문(신설) 서영동(무궁화전자)이 받았다.
우수지도자 상은 우승팀 코웨이팀의 김영무 감독이 받았다.
김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큰 상을 받아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고 했다. 김 감독도 한사현 감독을 향해 “하늘에서 같이 축하할 감독님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라고 밝혔다.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베스트5는 곽준성(코웨이) 쵸카이, 김동현(이상 제주) 이윤주(춘천) 장경식(대구)이 선정됐다.
핫플레이어상은 조승현(춘천) 백상학(대구), 기록상은 로우 부문 유교식(무궁화전자·700도움·500리바운드) 하이 부문 김호용(코웨이·500도움)이 받았다. 심판상은 손수익 심판이 받았다. 감사패는 황영각, 강을석 강남구 의원이 받았고 최욱철 총재가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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